영상 제작 견적서에 적힌 '수정 2회 포함'은 업계에서 가장 자주 오해를 낳는 조항 중 하나입니다. 클라이언트는 '글자 하나 바꾸는 것도 1회냐'고 억울해하고, 편집자는 '컷 구성을 통째로 뒤집는 게 단순 수정이냐'고 고통받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정 1회의 정확한 정의, 무료와 유료 수정의 경계선, 그리고 프로젝트 단계별로 갈등 없이 합의하는 실무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많은 분들이 '수정 1회 = 파일 안에서 1군데 고치기'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해석은 틀렸습니다.
업계 표준 정의: 수정 1회 = 클라이언트가 검토 후 전달한 일괄 피드백 리스트를 반영하여 결과물을 다시 전달하는 전체 과정 1사이클
예를 들어 편집본을 받은 뒤 다음과 같이 한 번에 피드백을 보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01:15] 자막 오타 '성공' → '성장'으로 수정[03:20] 배경음악 볼륨 너무 큼, 30% 줄여주세요[05:40] 컷 타이밍 0.5초 당겨주세요이 세 가지를 하나의 문서나 메시지로 한 번에 전달했다면, 이것이 바로 수정 1회입니다. 세 군데를 고쳤다고 해서 3회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편집본을 받은 뒤 오늘은 자막 수정, 이틀 뒤에 음악 조절, 또 사흘 뒤에 컷 변경을 따로따로 요청한다면 각각 1회씩 차감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갈등의 절반은 사라집니다.
영상 제작은 방향 설정 → 기획 설계 → 촬영 준비 → 촬영/후반 작업 → 납품/활용 순서로 진행됩니다. 초반 기획 단계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최종 편집본 단계에서 컷 구성을 뒤집으면, 편집자는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작업하는 것과 같습니다.
뷰티 브랜드의 제품 소개 영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편집 단계에서 '제품 클로즈업 씬을 앞으로 당겨달라'는 요청은 30분 내외의 작업입니다. 하지만 색보정과 자막 디자인까지 완료된 최종본 단계에서 같은 요청을 하면, 색보정 레이어를 전부 재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의 작업이 됩니다.
Vrew, Runway, Canva AI 2.0 같은 AI 편집 도구가 현업에 널리 도입되면서 자막 초안 생성이나 기본 컷 편집 속도는 크게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2026년 들어 주요 AI 엔진들이 사용량 기준을 단순 횟수에서 실제 연산량(Compute) 소모 기준으로 개편하면서, 고해상도 영상 렌더링이나 특수 효과 처리 시 발생하는 API 비용이 편집자의 실질적인 지출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무분별한 전체 재렌더링 반복은 편집자에게 직접적인 재정 부담이 됩니다. 이것이 수정 횟수를 명확히 제한하는 계약 문화가 강화된 배경입니다.
견적서나 계약서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반드시 포함시키세요.
"수정 요청은 타임코드(00:00)를 포함한 서면 형태로 취합하여 1회에 일괄 전달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개별적인 수시 요청은 수정 횟수에 가산될 수 있습니다."
이 한 줄이 있느냐 없느냐가 프로젝트 후반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꿉니다.
기본 수정 범위 (2회 제한 내에 포함되는 항목)
유료 추가 수정 범위 (별도 견적이 필요한 항목)
식음료 브랜드 홍보 영상을 예로 들면, 처음에 유튜브 16:9 가로형으로 기획했다가 납품 직전 '인스타그램 릴스 9:16으로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단순 수정이 아니라 새로운 납품 포맷 제작입니다. 이 경우 별도 견적이 발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수정 2회를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단계를 나눠 사용하는 것입니다.
1차 가편집 피드백 (수정 1회차 사용)
2차 최종 편집 피드백 (수정 2회차 사용)
최종 납품
크몽, 숨고 등 주요 재능 중개 플랫폼에 등록된 영상 편집 서비스의 약 80% 이상이 기본 단가에 1~2회의 무상 수정을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계약된 기본 수정 횟수를 초과할 경우 추가 비용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산정됩니다.
정률제 방식
정액제 방식
백 마디 말보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톤앤무드의 영상 링크 하나가 훨씬 강력합니다. 패션 브랜드라면 '이 영상처럼 감성적인 색감', 교육 서비스라면 '이 영상처럼 깔끔한 자막 스타일'처럼 구체적인 레퍼런스를 기획 설계 단계에서 공유하면 수정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 장면 자막 좀 고쳐주세요"처럼 모호한 표현 대신, 아래처럼 작성하세요.
[02:14 - 02:20] 자막 문구 '성공' → '성장'으로 수정 요청
타임코드가 있으면 편집자가 정확한 위치를 찾는 시간이 줄고, 오해로 인한 재수정도 사라집니다.
전화나 오프라인 미팅으로 수정 사항을 논의했다면, 회의 직후 메신저나 이메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하세요.
"금일 논의한 수정 요청 사항 정리해 드립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서면 동의가 있어야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는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1. 작업자 실수로 생긴 오류도 수정 횟수에 포함되나요? 아니요. 작업자의 명백한 실수나 누락 사항은 수정 횟수 차감 없이 무제한 무상 반영하는 것이 업계 표준입니다. 단, 클라이언트가 컨펌한 내용을 뒤늦게 바꾸는 것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Q2. 피드백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여러 번 나눠 보내면 어떻게 되나요? 계약서에 '일괄 전달 기준'이 명시되어 있다면, 분산된 메시지들은 각각 별도 수정 요청으로 카운트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반드시 한 번에 모아서 전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3. 영상 길이가 짧으면 수정 범위도 더 넓어지나요? 길이와 수정 범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30초 숏폼이라도 컷 구성을 전면 재배치하는 것은 대규모 수정에 해당합니다. 기준은 길이가 아니라 작업 공수(시간과 비용)입니다.
Q4.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용 영상을 여러 버전 요청하는 경우는요? 버전별 수정은 별개의 납품물로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지점용, 부산 지점용처럼 지역 정보만 바꾸는 경우도 각 버전마다 별도 작업 공수가 발생하므로 계약 시 버전 수를 명확히 명시해야 합니다.
Q5. 수정 2회를 다 쓰기 전에 프로젝트가 끝나면 남은 횟수는 이월되나요? 일반적으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수정 횟수는 해당 프로젝트에 한정된 서비스이며, 다른 프로젝트나 추후 작업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단, 에이달 스튜디오처럼 기획-제작-후반을 일괄 설계하는 경우 단계별 컨펌 구조 안에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수정 2회'는 편집자를 보호하는 장벽이 아닙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빠르게 완성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편집자 모두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안전장치입니다.
핵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에이달 스튜디오는 방향 설정부터 기획 설계, 촬영 준비, 후반 작업, 납품 포맷 설계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합니다. 각 마일스톤에서 명확한 컨펌 구조를 운영하기 때문에, 수정 범위 관련 분쟁 없이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영상 제작을 앞두고 수정 범위나 계약 조건이 걱정되신다면, 에이달 스튜디오에 콘텐츠 제작 문의를 남겨주세요.
📞 02-2664-8631 | 📧 master@adall.co.kr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대로31길 2, 5~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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