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바꿨는데 온보딩 2주째 여전히 '파악 중'이라면
2026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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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마케팅
#비즈니스

요약

  • 대행사 교체 후 처음 2~4주는 성과가 아니라 정보 이전과 구조 파악에 쓰인다 — 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실력 차이다.
  • '파악 중'이라는 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대행사가 온보딩 프로세스 없이 일하고 있다는 신호다.
  • 교체 타이밍, 인수인계 범위, 첫 4주 기대치를 사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광고비 공백이 생긴다.
  • 이 글은 대행사를 교체한 경험이 있거나 지금 교체를 고민 중인 실무 담당자를 위한 진단 가이드다.

"지난 대행사보다 나을 것 같아서" 바꿨는데

계약서에 사인하고 킥오프 미팅까지 마쳤다. 그런데 2주가 지났는데도 새 대행사 담당자가 보내온 메시지는 이렇다.

"현재 계정 구조 파악 중입니다. 다음 주 중으로 방향성 공유드리겠습니다."

이 문장이 낯설지 않다면, 대행사 교체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온보딩 공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새 대행사가 나쁜 게 아닐 수 있다. 문제는 교체 전에 무엇을 넘겨야 하는지, 얼마나 걸려야 정상인지 기준을 아무도 정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진단 1: '파악 중'이 정상인 기간은 얼마인가

광고 대행사 교체 후 온보딩에 걸리는 시간은 계정 복잡도에 따라 다르다.

단순 계정 (채널 1~2개, 캠페인 5개 이하)

  • 계정 접근 권한 이전: 1~2일
  • 기존 성과 데이터 분석: 3~5일
  • 초기 운영 방향 공유: 1주 이내

복합 계정 (채널 3개 이상, 캠페인 20개 이상, 픽셀·태그 다수)

  • 계정 구조 파악 + 태그 검수: 1~2주
  • 기존 소재·타겟 성과 분석: 1~2주
  • 운영 방향 공유: 2~3주 이내

2주가 지나도 "방향성 미정" 상태라면, 대행사가 온보딩 체계 없이 사람 감으로만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진단 2: 인수인계 때 이 항목이 빠졌는가

대행사 교체 실패의 절반은 이전 대행사에서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한 것에서 시작한다.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빠졌다면 새 대행사가 '파악 중'에 오래 머무는 건 어쩔 수 없다.

반드시 인수인계받아야 할 항목

  • 계정 직접 소유권: 광고 계정이 대행사 MCC(구글) 또는 BM(메타) 하위에 묶여 있으면, 교체 시 계정 자체를 이전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계약 전 계정 소유권이 광고주에게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전환 추적 설정 문서: 픽셀 ID, GTM 컨테이너 구조, 전환 이벤트 정의. 이게 없으면 새 대행사가 처음부터 다시 세팅하느라 2~3주를 쓴다.
  • 소재 원본 파일: 기존에 성과 좋았던 소재의 원본(PSD, AI, 영상 소스)을 받아두지 않으면 새 대행사가 레퍼런스 없이 시작해야 한다.
  • 타겟 오디언스 저장 목록: 커스텀 오디언스, 유사 오디언스 목록. 계정 이전이 안 되면 모수가 사라진다.
  • 월별 성과 원본 데이터: 대행사가 가공한 보고서가 아니라 매체 대시보드에서 직접 내보낸 CSV 파일이 필요하다.

진단 3: 새 대행사 온보딩 미팅에서 이 질문을 했는가

킥오프 미팅에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온보딩이 잘 진행되는 건 아니다. 다음 질문을 직접 던져보면 대행사의 온보딩 체계가 있는지 없는지 바로 드러난다.

질문 1: "온보딩 첫 4주 동안 주차별로 무엇을 하실 건가요?"

  • 좋은 답변: 1주차 계정 감사 → 2주차 데이터 분석 → 3주차 전략 공유 → 4주차 첫 캠페인 론칭처럼 구체적 일정을 제시한다.
  • 나쁜 답변: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처럼 일정이 없다.

질문 2: "기존 대행사 계정 감사(Account Audit)는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 계정 감사란 이전 대행사가 어떤 구조로 캠페인을 운영했는지, 낭비 요소는 없는지 검토하는 작업이다.
  • 좋은 답변: 감사 항목 목록이 있고, 결과를 문서로 공유한다.
  • 나쁜 답변: "보면서 파악하죠"처럼 비정형적이다.

질문 3: "첫 달 성과 기대치를 어떻게 설정하시나요?"

  • 교체 직후 첫 달은 학습 기간이라 성과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걸 미리 설명하고 기대치를 조율하는 대행사가 신뢰할 수 있다.
  • 이 질문에 "걱정 마세요, 금방 올려드립니다"라고 답한다면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

교체 타이밍이 온보딩 품질을 결정한다

대행사를 교체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성과가 가장 나쁜 시점에 급하게 교체하는 것이다. 이미 계정이 망가진 상태에서 새 대행사를 들이면, 온보딩 기간 동안 광고비 공백이 생기고 성과 회복에 더 오래 걸린다.

교체하기 좋은 타이밍

  • 시즌 비수기 (예: 이커머스는 1~2월, B2B는 7~8월)
  • 계약 만료 1~2개월 전부터 후보 대행사를 평가하고, 인수인계 기간을 2~4주 확보한 뒤 교체
  • 새 대행사와 이전 대행사가 1~2주 병행 운영하는 구간을 만들면 데이터 단절 없이 넘어갈 수 있다

교체하면 안 되는 타이밍

  • 주요 프로모션 2주 전 (블랙프라이데이, 설·추석 시즌)
  • 신제품 런칭 직전
  • 계정에 문제가 생겨 당장 성과를 올려야 하는 상황

대행사 교체 후 첫 달, 광고주가 해야 할 일

새 대행사에 모든 걸 맡기고 기다리는 것은 교체 초기에 가장 위험한 태도다.

  • 주 1회 진행 상황 업데이트 요청: 이메일이든 슬랙이든, 주차별로 무엇을 했고 다음 주에 무엇을 할지 짧게 받아야 한다.
  • GA4 또는 매체 대시보드 직접 접근 권한 유지: 대행사 보고서만 보지 말고, 광고주도 데이터를 직접 볼 수 있어야 한다.
  • 첫 캠페인 론칭 전 소재·타겟·예산 사전 승인 프로세스 합의: 론칭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

자주 묻는 질문

Q. 계약 종료 전에 이전 대행사에게 자료를 요청하면 거절당하지 않나요? A. 광고 계정, 전환 태그, 소재 원본은 광고주 자산입니다.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요청할 수 있으며, 거절한다면 계약서의 데이터 반환 조항을 근거로 서면 요청하세요. 계약 종료 1개월 전부터 요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온보딩 기간 동안 광고를 멈춰야 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존 캠페인 중 성과가 안정적인 것은 유지하면서, 새 대행사가 구조를 파악한 뒤 단계적으로 최적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전면 중단은 매체 학습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비추천합니다.

Q. 새 대행사가 '기존 대행사가 잘못했다'는 말을 많이 하면 믿어도 되나요? A. 실제 문제를 근거 데이터와 함께 설명하면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없이 "이전 대행사가 다 망쳐놨다"는 식의 말만 한다면, 초기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면피성 발언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수치가 문제였는지 물어보세요.

Q. 대행사 교체 후 첫 달 성과가 이전보다 나빠졌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A. 메타·구글 광고는 캠페인 구조가 바뀌면 매체 알고리즘이 다시 학습하는 기간(보통 2~4주)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에는 ROAS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사실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은 대행사라면 온보딩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Q. 온보딩 기간을 계약서에 명시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계약 시작 후 3주 이내 계정 감사 보고서 제출", "4주 이내 첫 캠페인 론칭"처럼 구체적인 일정을 계약서 또는 별도 SOW(작업 범위 정의서)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를 요청했을 때 난색을 표하는 대행사라면 실행 체계가 없다는 신호입니다.


마치며

대행사를 바꾸는 것보다 바꾸는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더 어렵다. 온보딩 공백 없이 교체하려면, 이전 대행사에서 자료를 받는 것부터 새 대행사의 첫 4주 일정 합의까지 광고주가 주도해야 한다.

에이달(ADALL)은 대행사 교체 시 계정 감사 → 인수인계 검수 → 단계별 온보딩 일정 공유를 표준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현재 대행사 교체를 고민 중이거나, 온보딩이 지지부진하게 느껴진다면 먼저 무료 컨설팅을 통해 현재 계정 상태를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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