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디지털 에이전시라면 글로벌 RFP 대응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국내 제안서 작성과는 다른 문화적 차이, 커뮤니케이션 방식, 평가 기준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10년간 디지털 마케팅 현장에서 축적한 글로벌 RFP 실전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언어 장벽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해외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제안서를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글로벌 RFP는 단순히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적 맥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북미 시장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중시합니다. 구체적인 수치, ROI 예측, 성과 지표가 없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반면 유럽 시장은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개인정보 보호(GDPR 준수) 등이 평가 요소에 포함됩니다.
글로벌 RFP 대응의 핵심은 '번역'이 아니라 '현지화'입니다.
아시아 시장은 또 다릅니다. 일본은 세밀한 프로세스와 장기적 관계를 중시하고, 중국은 속도와 규모의 확장성에 집중합니다.
국내에서는 대면 미팅과 전화 통화가 일반적이지만, 글로벌 프로젝트는 이메일과 화상회의가 주요 소통 수단입니다.
시차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뉴욕과는 14시간, 런던과는 9시간 차이가 나므로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어권 클라이언트는 직설적이고 명확한 표현을 선호합니다. 한국식 완곡한 표현은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제안서 작성 전 타겟 시장의 비즈니스 문화를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실행 방법:
예를 들어, 중동 시장에 제안할 때는 라마단 기간을 고려한 캠페인 일정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단순 번역이 아닌 트랜스크리에이션(transcreation)이 필요합니다.
핵심 포인트:
미국 제안서에는 피트(ft), 파운드(lb) 같은 야드파운드법 단위를 사용하고, 유럽 제안서에는 미터법을 사용하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해외 클라이언트는 구조화되고 스캔 가능한 제안서를 선호합니다.
추천 구조:
각 섹션에 명확한 헤딩을 달고, 불릿 포인트로 가독성을 높이세요.
글로벌 클라이언트는 정량적 증거를 요구합니다.
포함해야 할 데이터:
예시: "이전 글로벌 뷰티 브랜드 캠페인에서 3개월간 웹사이트 트래픽 247% 증가, 전환율 3.2%에서 8.7%로 개선한 실적이 있습니다."
이런 구체적 수치가 신뢰를 만듭니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법률적 복잡성이 훨씬 높습니다.
체크리스트:
GDPR (유럽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방안CCPA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법) 대응특히 유럽 클라이언트는 GDPR 준수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제안서에 데이터 처리 방침을 명확히 기술해야 합니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실시간 소통이 어렵습니다.
효과적인 방법:
Slack, Microsoft Teams 같은 협업 툴 활용Asana, Trello) 공유"한국 시간 오전 10시 = 뉴욕 오후 8시"처럼 양측 시간대를 병기하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최종 발표도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북미 스타일:
유럽 스타일:
아시아 스타일:
제출 전 다음 항목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언어 및 현지화
내용 및 구조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차별화 요소
A. 한국어 제안서를 그대로 직역하는 것입니다. 영어권 클라이언트는 간결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선호합니다. "We believe we can possibly contribute to..." 같은 완곡한 표현 대신 "We will increase your ROI by 30%"처럼 명확하게 작성하세요. 또한 수동태보다 능동태를, 긴 문장보다 짧은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 현지 시장 가격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같은 서비스라도 지역별로 가격 기대치가 다릅니다. 북미는 한국보다 2-3배 높은 가격대가 일반적이고, 동남아는 더 낮을 수 있습니다. Glassdoor, Payscale 같은 사이트에서 현지 인건비를 확인하고, 경쟁사 가격을 벤치마킹하세요. 또한 환율 변동을 고려한 고정 가격 또는 변동 조항을 명시해야 합니다.
A.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체계화하세요. Loom으로 화면 녹화 메시지를 보내거나, 상세한 문서를 공유하면 시차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 1-2회 정기 화상회의는 양측이 참여 가능한 시간대(예: 한국 저녁 = 미국 아침)로 고정하고, 나머지는 이메일과 협업 툴로 소통하세요. 48시간 응답 원칙을 정하면 서로의 기대치를 맞출 수 있습니다.
A. 지역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실행 가능성(feasibility)과 측정 가능한 성과(measurable results)를 중시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어떤 지표로 성공을 측정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타임라인, 명확한 KPI,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시하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A. 한국의 디지털 마케팅 선진성을 강조하세요. K-pop, K-beauty의 글로벌 성공 사례, 빠른 트렌드 대응력, 소셜미디어 전문성은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또한 비용 경쟁력도 장점입니다.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현지 에이전시보다 20-30%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큰 매력이 됩니다. 다만 "저렴하다"보다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프레임으로 접근하세요.
RFP (Request for Proposal)
제안요청서. 클라이언트가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정리해 여러 에이전시에게 제안서 제출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입니다.
트랜스크리에이션 (Transcreation)
단순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과 감성까지 현지화하는 창의적 번역 작업입니다. 마케팅 메시지가 타겟 시장에서 동일한 효과를 내도록 재창조합니다.
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법. 2018년부터 시행되어 유럽 시민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이 준수해야 합니다. 위반 시 최대 연 매출의 4% 또는 2천만 유로의 벤금이 부과됩니다.
CCPA (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법.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2020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ROI (Return on Investment)
투자 수익률. 마케팅 비용 대비 얻은 수익을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계산식: (수익 - 비용) / 비용 × 100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 프로젝트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하는 구체적인 지표입니다. 예: 웹사이트 방문자 수, 전환율, 고객 획득 비용 등
컴플라이언스 (Compliance)
법규 준수. 관련 법률, 규정, 산업 표준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국가의 법규를 동시에 준수해야 합니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Asynchronous Communication)
실시간이 아닌 시간차를 두고 이루어지는 소통 방식입니다. 이메일, 메신저, 녹화 영상 등이 대표적이며, 시차가 있는 글로벌 협업에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RFP 대응은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 이상을 요구합니다. 문화적 이해, 현지 시장 지식, 법률 준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면 해외 시장은 엄청난 기회입니다. 국내 시장보다 2-3배 높은 단가, 장기 계약 가능성,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정리:
에이달은 10년간 축적한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RFP 대응을 지원합니다. 현지화 전략 수립부터 제안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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