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RFP 제안서, ESG 없이는 통과 불가? 지속가능성 전략 완벽 가이드

요약

2025년 RFP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이 제안서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ESG 투자 규모가 30조 달러를 돌파하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의무화했습니다. 이제 단순히 좋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만으로는 RFP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ESG가 왜 RFP의 승패를 가르는지, 그리고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미래형 제안 전략을 단계별로 안내해드립니다.

ESG가 뭔가요? 왜 갑자기 중요해졌나요?

ESG의 기본 개념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이 돈만 벌면 되는 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게 경영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에요.

초보자를 위한 예시: 카페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볼까요? - E(환경):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 S(사회): 공정무역 원두 사용, 직원 복지 개선 - G(지배구조): 투명한 회계, 윤리적 의사결정

왜 갑자기 RFP에서 중요해졌을까?

첫째,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2025년부터 코스피 상장사는 ESG 공시가 의무화되었고, EU는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를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IFRS S2 기후공시 기준이 시행되면서 Scope 3(공급망 전체) 탄소배출 관리까지 요구받고 있죠.

둘째, 투자자와 소비자가 요구합니다.

투자자들은 ESG 성과가 좋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고 판단합니다.

MZ세대 소비자들은 "이 브랜드가 환경을 생각하나?"를 구매 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습니다.

셋째, 리스크 관리와 기회 창출이 가능합니다.

ESG 경영은 환경 재난, 사회적 이슈,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입니다.

친환경 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죠.

2025년 ESG 트렌드: 꼭 알아야 할 5가지

1. Scope 3 탄소배출 관리 필수화

Scope 3는 기업이 직접 배출하지 않지만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광고 대행사라면 협력 인쇄소, 촬영 스튜디오, 물류업체까지 포함한 전체 배출량을 관리해야 해요.

ISSB의 IFRS S2 기준에 따라 이제는 "우리만 친환경"이 아니라 "우리 파트너도 친환경"이어야 합니다.

2. AI 기반 ESG 데이터 분석 확산

AI 기술이 ESG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AI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의 에너지를 30% 절감했습니다.

정량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제안서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3. 그린워싱 경계 강화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친환경인 척하는 행위입니다.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D등급 기업 비율이 증가하며 부실한 ESG 관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안서에 과장된 주장을 담으면 오히려 신뢰를 잃을 수 있어요.

4. ESG 공시 표준 통합

VRF(가치보고공시재단)는 SASB와 IIRC를 통합해 지속가능성과 재무 성과를 함께 보고하는 기준을 제공합니다.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는 사회, 환경, 경제적 영향을 포괄하는 표준을 제시하고 있죠.

5. ESG 평가 등급의 중요성 증가

2025년 한국ESG평가원 정례평가 결과, 100개사 평균 점수는 70.5점(A등급)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 네이버, KB금융이 최고 S등급을 받았고, 특히 S(사회)와 G(지배구조) 점수가 개선되었습니다.

실전! ESG 기반 RFP 제안서 작성 7단계

1단계: 우리 회사 ESG 현황 진단하기

제안서를 쓰기 전에 먼저 우리 회사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 최근 1년간 탄소배출량 데이터가 있나요?
• 협력업체 ESG 평가를 실시했나요?
•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있나요?
• ESG 전담 조직이나 담당자가 있나요?
• 외부 ESG 평가 등급(KCGS, MSCI 등)을 받은 적이 있나요?

실무 팁: 데이터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수집을 시작하세요. 전력 사용량, 종이 사용량, 재활용률 등 기본 데이터만 있어도 제안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단계: 클라이언트의 ESG 우선순위 파악하기

모든 클라이언트가 같은 ESG 이슈에 관심 있는 건 아닙니다.

산업별 ESG 우선순위 예시:

• 제조업: 탄소배출 감축, 공급망 관리
• 금융업: 투명한 지배구조, 사회적 책임 투자
• IT업: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AI 윤리
• 유통업: 친환경 포장, 공정거래

RFP 문서를 꼼꼼히 읽고, 클라이언트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나 ESG 페이지를 사전 조사하세요.

3단계: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ESG 목표 설정

추상적인 목표는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나쁜 예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좋은 예시: "이번 캠페인에서 Scope 1, 2 배출량을 전년 대비 1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20% 증대하겠습니다. 인쇄물은 FSC 인증 용지 100% 사용하며, 디지털 중심 캠페인으로 전환해 종이 사용량을 50% 절감하겠습니다."

4단계: 정량적 데이터로 근거 제시하기

ESG 제안은 반드시 숫자와 데이터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활용 가능한 데이터:

• 탄소배출량 계산 결과 (tCO₂e 단위)
• 에너지 효율 개선 비율 (%)
•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
• 협력업체 ESG 평가 점수
• 친환경 인증 획득 현황 (ISO 14001, B Corp 등)

AI 활용 사례: 구글처럼 AI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사례를 제시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일정 관리로 이동 거리를 20% 줄여 탄소배출을 감축했습니다"처럼요.

5단계: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방안 포함

Scope 3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공급망 전체의 ESG가 평가 대상입니다.

제안서에 포함할 내용:

• 협력업체 선정 시 ESG 평가 기준 적용
• 친환경 인증 업체 우선 선정
• 정기적인 ESG 모니터링 및 개선 요구
• 협력업체와의 ESG 교육 및 협력 프로그램

실제 적용 예시: "촬영 스튜디오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 업체를, 인쇄는 FSC 인증 업체를 선정하겠습니다. 매 분기 협력업체 ESG 평가를 실시하고 개선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6단계: 측정 가능한 성과 지표(KPI) 제시

프로젝트 완료 후 ESG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 명확히 제시하세요.

ESG KPI 예시:

• 탄소배출 감축량 (tCO₂e)
•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
• 폐기물 재활용률 (%)
• 협력업체 ESG 평가 평균 점수
• 캠페인 도달 인원 대비 탄소발자국 (gCO₂e/인)

7단계: 투명한 보고 체계 구축

프로젝트 진행 중과 완료 후 ESG 성과를 투명하게 보고하겠다는 약속을 제안서에 담으세요.

보고 체계 예시:

• 월별 ESG 대시보드 제공
• 분기별 상세 리포트 작성
• 프로젝트 종료 후 ESG 영향 평가 보고서 제출
• TCFD, GRI 등 국제 기준에 따른 보고

실제 활용 가능한 ESG 제안서 템플릿

ESG 섹션 구성 예시

[제안서 내 ESG 전용 섹션]

1. ESG 경영 철학 및 비전
 - 우리 에이전시의 ESG 가치관
 - 관련 인증 및 수상 이력

2. 프로젝트별 ESG 목표
 - 환경(E): 탄소 중립 달성 계획
 - 사회(S): 다양성 및 포용성 실천
 - 지배구조(G): 투명한 프로세스 운영

3. 구체적 실행 계획
 - 단계별 액션 플랜
 - 타임라인 및 담당자

4. 측정 지표 및 보고 체계
 - KPI 및 측정 방법
 - 보고 주기 및 형식

5. 예상 성과 및 영향
 - 정량적 효과 (탄소 감축량 등)
 - 정성적 효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Before & After 비교

Before (2024년 이전 제안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겠습니다. 디지털 중심으로 진행하여 종이를 절약하겠습니다."

After (2025년 ESG 제안서): "이번 캠페인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 Scope 1, 2 배출량 10% 감축 (전년 대비)
• FSC 인증 용지 100% 사용으로 산림 보호 기여
• AI 기반 미디어 최적화로 에너지 효율 15% 개선
• 협력업체 5곳 ESG 평가 실시 및 개선 지원
• 월별 ESG 대시보드로 실시간 성과 공유 예상 효과: 탄소배출 5.2tCO₂e 감축, 나무 120그루 심는 효과"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작은 에이전시도 ESG를 제안서에 넣어야 하나요?

A. 네, 규모와 무관하게 ESG는 이제 필수입니다.

작은 에이전시라면 "완벽한 ESG 시스템"보다 "진정성 있는 실천과 개선 의지"를 보여주세요.

예를 들어, "현재 ESG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협력업체 ESG 평가를 시작하겠습니다"처럼 솔직하게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Q2. ESG 데이터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지금부터 수집을 시작하세요.

기본적인 데이터부터 모으면 됩니다:

• 전기 사용량 (전기 요금 고지서)
• 종이 사용량 (구매 내역)
• 차량 이동 거리 (주행 기록)
• 폐기물 배출량 (처리 업체 기록)

무료 탄소 계산기(예: 환경부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활용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Q3. ESG 인증을 꼭 받아야 하나요?

A. 필수는 아니지만,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추천 인증:

•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 B Corp (사회적 가치 기업)
• 탄소중립 인증
• FSC 인증 (산림 관리)

인증 취득이 어렵다면, 외부 ESG 평가 기관의 등급이라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Q4. 클라이언트가 ESG에 관심 없어 보이는데도 제안서에 넣어야 하나요?

A. 네, 넣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부터 많은 기업이 ESG 공시 의무를 지게 되면서, 겉으로는 관심 없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준비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SG 섹션을 간략하게라도 포함하면 "미래를 준비하는 에이전시"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Q5. AI를 활용한 ESG 전략, 어떻게 시작하나요?

A. 단계적으로 접근하세요.

1단계: AI 기반 데이터 분석 툴로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

2단계: AI 미디어 최적화로 광고 효율 개선 (불필요한 노출 감소)

3단계: AI 일정 관리로 이동 거리 최소화

구글의 사례처럼 "AI로 에너지 30% 절감"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꼭 알아야 할 ESG 용어 설명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기업 경영 및 투자 평가 기준입니다. 단순히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평가합니다.

Scope 1, 2, 3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범위입니다.

• Scope 1: 기업이 직접 배출 (회사 차량, 보일러 등)
• Scope 2: 간접 배출 (구매한 전기, 열 등)
• Scope 3: 가치사슬 전체 배출 (협력업체, 물류, 제품 사용 등)

그린워싱 (Greenwashing)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마케팅으로만 친환경을 강조하는 행위입니다.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에요.

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입니다. 기업이 기후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공개하도록 권고합니다.

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입니다.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감축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습니다.

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지속가능성 보고 국제 표준입니다. 기업이 ESG 성과를 투명하게 보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입니다. 2025년부터 적용 범위가 확대되어 더 많은 기업이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합니다.

탄소중립 (Carbon Neutral)

배출한 탄소량만큼 흡수하거나 상쇄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Net Zero라고도 합니다.

실무자가 말하는 ESG 제안서 성공 사례

사례 1: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수주

한 중견 에이전시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RFP에 참여했습니다.

경쟁사들은 크리에이티브에만 집중했지만, 이 에이전시는 ESG 섹션을 제안서의 20%로 구성했습니다.

핵심 전략:

• 캠페인 전 과정의 탄소발자국 계산
• FSC 인증 인쇄소, 재생에너지 사용 스튜디오 선정
• 디지털 우선 전략으로 인쇄물 70% 감축
• 월별 ESG 리포트 제공 약속

결과: 3개 경쟁사를 제치고 최종 선정되었으며, 클라이언트는 "ESG 계획이 결정적이었다"고 피드백했습니다.

사례 2: 공공기관 프로젝트 역전 수주

한 디지털 에이전시는 가격 경쟁에서 밀렸지만,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역전했습니다.

차별화 포인트:

• 협력업체 5곳의 ESG 평가 결과 제출
•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로 서버 운영 비용 25% 절감 사례
• 장애인 고용 및 다양성 실천 사례
• 투명한 하도급 구조 및 공정거래 이행 계획

결과: 가격은 2위였지만 종합 평가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마무리: 2025년 RFP는 ESG가 답이다

핵심 요점 정리

1.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글로벌 투자 30조 달러, 한국 공시 의무화, EU 규제 강화로 ESG 없는 제안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2.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

"친환경"이라는 추상적 표현 대신, "탄소배출 10% 감축", "재생에너지 20% 사용"처럼 정량적으로 제시하세요.

3. 데이터와 인증으로 신뢰 확보

ESG 평가 등급, 외부 인증, AI 분석 결과 등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그린워싱 의심을 피할 수 있습니다.

4. Scope 3 관리까지 포함

공급망 전체의 ESG를 관리하는 것이 2025년 트렌드입니다. 협력업체 선정 기준과 관리 방안을 명확히 하세요.

5. 투명한 보고 체계 약속

월별 대시보드, 분기별 리포트 등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는 약속이 신뢰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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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기반 탄소배출 계산 및 감축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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