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는 단순한 사양서가 아닙니다.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아야 합니다.
평가위원들은 하루에 수십 개의 제안서를 검토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데이터와 감성을 균형있게 배치한 스토리텔링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안서 작성 시 차별화된 스토리를 구축하는 5단계 프레임워크를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많은 제안서가 기술 스펙과 예산만 나열합니다. 하지만 평가위원들은 감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들은 '이 에이전시가 우리 문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가?'를 묻습니다. 숫자만으로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핵심: 스토리텔링은 클라이언트의 상황을 공감하고, 솔루션을 여정으로 제시하는 기술입니다.
잊히는 제안서: "저희는 10년 경력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입니다."
기억에 남는 제안서: "3년 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찾아오신 B사는 매출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고객 여정 분석부터 시작했고, 6개월 만에 전환율 240% 향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후자는 구체적인 상황과 결과를 이야기로 연결했습니다.
스토리의 시작은 항상 문제 인식입니다.
RFP 문서를 읽을 때, 표면적 요구사항 뒤에 숨은 진짜 고민을 찾아야 합니다.
실전 팁:
예시:
"귀사의 RFP를 검토하며, 단순한 웹사이트 개편이 아닌 '고객 경험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20-30대 타겟층의 모바일 이탈률 65%라는 수치는 시급한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평가위원은 "이 에이전시는 우리를 이해하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자격 요건을 나열하는 대신, 비슷한 프로젝트 경험을 짧은 이야기로 풀어내세요.
Before: "저희는 50개 이상의 리뉴얼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After: "작년 A기업은 귀사와 유사한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레거시 시스템과 낮은 사용자 참여율이었죠. 저희는 3단계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인터페이스를 재설계했고, 출시 2개월 만에 체류시간 180% 증가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구조:
제안 내용을 단순 목록이 아닌 타임라인 스토리로 구성하세요.
실행 방법:
Phase 1 (1-2개월): 발견과 공감
Phase 2 (2-3개월): 설계와 검증
Phase 3 (3-4개월): 구현과 최적화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하면, 평가위원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습니다.
좌뇌(논리)와 우뇌(감성)를 모두 자극해야 합니다.
논리 파트:
감성 파트:
제안서는 계약서가 아니라 관계의 시작입니다.
마무리 스토리 예시:
"이 제안서는 단순한 프로젝트 계획이 아닙니다. 귀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저희의 약속입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3개월간 무상 모니터링과 월간 인사이트 리포트를 제공하며, 귀사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지속적인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신뢰 구축 요소:
시작 부분:
본문:
마무리:
"저희 에이전시는 2015년 설립 이후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A사, B사, C사가 있으며, 웹 개발, 모바일 앱,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년 전, D기업은 홈페이지 방문자는 많지만 구매 전환율이 1.2%에 불과한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결제 과정 3단계에서 68%가 이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을 바꾸는 대신, 결제 프로세스를 5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고, 신뢰 요소(보안 인증 배지, 고객 후기)를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결과는? 4개월 만에 전환율 4.7%로 상승, 월 매출 3,200만원 증가였습니다.
귀사의 RFP를 보며 D기업의 초기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저희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차이점:
A. 오히려 핵심만 남기기 때문에 간결해집니다. 불필요한 자격 요건 나열 대신, 1-2개의 강력한 사례 스토리로 대체하세요. 평가위원은 10페이지 스펙 리스트보다 2페이지 임팩트 스토리를 더 잘 기억합니다.
A. 프로젝트 규모와 성격에 따라 조절하세요. 전략적 프로젝트(브랜딩, 디지털 전환)에는 필수이고, 단순 유지보수나 기술 용역은 간소화된 버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유사 산업 사례나 해결한 비슷한 문제를 활용하세요. 예: "패션 이커머스 경험은 없지만, 뷰티 업계에서 20-30대 여성 타겟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두 산업 모두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빠른 의사결정이 핵심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A. 측정 가능한 데이터로 뒷받침하면 됩니다. "대성공"이라는 표현 대신 "전환율 240% 증가"처럼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세요. 스토리는 감성적이되, 근거는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A. 템플릿을 만드세요. "상황-행동-결과" 3단 구조를 기본 프레임으로 정하고, 각 프로젝트마다 이 양식을 채우도록 합니다.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토리 구성 능력이 향상됩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사실과 데이터를 이야기 구조로 엮어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 제안서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문제-해결 과정-결과를 서사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르소나(Persona)
타겟 사용자를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 프로필. 이름, 나이, 직업, 고민, 행동 패턴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고객 여정 맵(Customer Journey Map)
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인지하고 구매하기까지의 모든 접점과 감정 변화를 시각화한 도구. 문제 발견에 유용합니다.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 프로젝트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하는 구체적 수치(예: 방문자 수, 전환율, 체류시간 등).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 클라이언트가 투자한 비용 대비 얻게 될 경제적 가치를 수치로 표현합니다.
A/B 테스트
두 가지 버전(A안, B안)을 실제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 데이터로 검증하는 방법.
와이어프레임(Wireframe)
웹사이트나 앱의 레이아웃을 선과 박스로 단순하게 표현한 설계도. 디자인 전 구조를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디자인 시스템(Design System)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위한 디자인 원칙, 컴포넌트, 가이드라인의 통합 세트. 확장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입니다.
제안서 스토리텔링의 핵심 3가지:
스토리텔링은 특별한 재능이 아닙니다. 체계적인 프레임워크와 연습으로 누구나 습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제안서부터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어떤 변화를 경험할 것인가"를 이야기하세요.
10년간 200개 이상의 RFP 제안서를 작성하며 축적한 에이달의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경험해보세요.
단순한 제안서 작성을 넘어,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설득력 있는 서사를 구축하는 전략 컨설팅부터 제안 발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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