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파티 쿠키 차단이 현실화되면서 기존 리타겟팅 모수의 최대 80%가 증발한 상태입니다. 이를 보완하는 핵심 기술이 구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와 더 트레이드 데스크가 주도하는 UID 2.0입니다. 그런데 두 기술을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매틱 대행사와 단순히 '알고 있다'고 말하는 대행사를 구분하지 못하면 예산만 낭비됩니다. 이 글에서는 실무 담당자가 대행사 미팅 자리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4가지 진단 질문과 판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2024~2025년을 거치면서 구글 크롬은 강제적인 쿠키 퇴출 대신 '사용자 선택(User Choice)'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쿠키 수집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개인정보에 민감해진 대다수 사용자가 수집을 거부하면서 실질적인 결과는 '사실상 쿠키 종말'과 다름없습니다.
사파리(ITP)와 파이어폭스(ETP)는 이미 오래전부터 서드파티 쿠키를 기본 차단했고, 여기에 광고 차단기 사용자까지 더하면 기존 추적 데이터의 25~50% 이상이 즉각 손실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리타겟팅 모수가 80% 감소했다는 체감은 과장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많은 대행사가 여전히 '쿠키 기반 픽셀 추적'에 의존한 리타겟팅 세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쿠키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타겟팅하는 방법'입니다. 구글이 개발한 기술 프레임워크로, 사용자 개인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 브라우저 내부에서 관심사 그룹을 분류해 광고를 매칭합니다.
주요 API 세 가지를 기억하면 충분합니다.
Topics API: 사용자의 최근 브라우징 이력을 바탕으로 관심사 카테고리(예: 스포츠, 여행)를 브라우저가 직접 분류Protected Audience API: 기기 내부에서 리타겟팅 오디언스를 생성하고 입찰을 실행 (개인 식별 정보 외부 유출 없음)Attribution Reporting API: 광고 클릭과 전환을 개인 정보 노출 없이 측정'이메일 기반 암호화 신원 토큰'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사용자가 뉴스레터 구독이나 로그인 등을 통해 이메일을 제공하면, 그 이메일을 해싱(암호화)하여 고유 토큰으로 변환합니다. 이 토큰은 웹, 앱, 커넥티드 TV(CTV) 등 다양한 매체에서 동일 사용자를 인식하는 데 활용됩니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가 주도해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TTD 분석에 따르면 사파리처럼 쿠키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쿠키가 살아있을 때 수준의 정밀한 타겟팅 효율을 유지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두 기술은 서로 커버하는 영역이 다릅니다.
| 구분 |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 UID 2.0 |
|---|---|---|
| 작동 환경 | 로그인 여부 무관, 브라우저 전반 | 로그인·인증 사용자 중심 |
| 강점 | 광범위한 커버리지 | 정밀한 개인 수준 타겟팅 |
| 약점 | 개인 수준 정밀도 낮음 | 비로그인 트래픽 커버 어려움 |
두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조합하고, 여기에 문맥 타겟팅(Contextual Targeting)까지 더해야 쿠키리스 환경에서 실질적인 리타겟팅 성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어볼 것: "귀사가 주로 활용하는 DSP가 어디이고, 실시간 입찰 스트림에서 UID 2.0 토큰을 직접 인식해 빈도 제어(Frequency Capping)를 실행할 수 있습니까?"
DSP(Demand-Side Platform)는 광고주가 다양한 매체 지면을 자동으로 구매하는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네이버·카카오 포털 광고만 대행하는 곳이라면 프로그래매틱 대행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합격 답변의 조건: 더 트레이드 데스크(TTD), 크리테오(Criteo), 구글 DV360, 바이언트(Viant) 중 최소 2개 이상을 실제로 운용하며, UID 2.0 토큰 복호화 및 빈도 제어 실행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물어볼 것: "저희 CRM 이메일 데이터를 UID 2.0 토큰으로 전환할 때 어떤 해싱 보안 프로세스를 거치나요? 클린룸(Clean Room) 연동 경험이 있습니까?"
UID 2.0의 핵심은 광고주의 고객 데이터를 외부에 그대로 넘기지 않고 암호화된 토큰으로 변환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 위험을 관리하는 역량이 없는 대행사에 CRM 데이터를 맡기면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주의 신호: "이메일 리스트를 그냥 업로드하면 됩니다"라고 단순하게 답하는 대행사는 보안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물어볼 것: "Protected Audience API 기반의 브라우저 내 리타겟팅 캠페인을 실제로 구동해 본 이력이 있습니까? 모바일 앱 환경에서 안드로이드 Privacy Sandbox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까?"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Remerge와 모바일 측정 파트너 Adjust는 안드로이드용 Protected Audience API 공동 테스트를 통해, 개인 ID 공유 없이도 기기 레벨 커스텀 오디언스를 생성하고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을 가동할 수 있음을 이미 검증했습니다. 이런 레퍼런스를 인지하고 있는 대행사라면 실무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격 답변의 조건: 단순히 "알고 있다"가 아니라 테스트 결과 수치나 구체적인 캠페인 구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어볼 것: "CTV, 모바일, 웹을 아우르는 종합 도달률(Reach)과 전환 어트리뷰션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제공할 수 있습니까?"
UID 2.0의 진짜 강점은 브라우저뿐 아니라 원래 쿠키를 쓰지 않던 스마트 TV(CTV)와 오디오, 모바일 앱까지 동일 사용자를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이 교차 채널 데이터를 통합하지 못하면 UID 2.0을 반쪽짜리로 쓰는 것입니다.
미팅 전 아래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활용하세요.
핑거프린팅 주의: 기기의 IP, 폰트, 해상도 등을 조합해 사용자를 추적하는 '확률적 핑거프린팅'은 구글·애플·모질라 모두 강력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에 의존하는 대행사는 단기 편법에 불과하므로 배제해야 합니다.
Q1. 한국 시장에서 UID 2.0이 실제로 작동하나요? UID 2.0은 글로벌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국내 퍼블리셔(매체사)와 DSP가 연동을 완료한 경우에만 작동합니다. 현재 글로벌 프리미엄 매체와 CTV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며, 국내에서도 글로벌 DSP를 통한 인벤토리 구매 시 활용 가능합니다. 대행사에 국내 지원 매체 목록을 구체적으로 요청하세요.
Q2.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구글 크롬에서만 되는 건가요? 현재는 크롬 기반 환경에서 주로 구현되며,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로도 확장 중입니다. 사파리와 파이어폭스는 별도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사용하므로, 크롬 외 브라우저 커버리지는 UID 2.0이나 문맥 타겟팅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Q3. 우리 회사 CRM 데이터를 대행사에 넘겨도 안전한가요? 이메일 원본을 직접 넘기는 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SHA-256 해싱을 통해 암호화된 토큰만 전달하거나, 클린룸(Clean Room) 환경에서 데이터를 매칭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대행사의 데이터 처리 계약서(DPA) 체결 여부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Q4.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와 UID 2.0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요?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비로그인 광범위 트래픽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로, 인증된 고가치 사용자는 UID 2.0으로 커버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현재 업계 표준입니다.
Q5. 2026년에도 AI 자동화 프로그래매틱이 이 기술들과 연계되나요? 네. 퍼브매틱의 에이전틱OS(AgenticOS) 같은 AI 자율 광고 실행 시스템은 실시간 입찰 스트림 내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신호와 UID 2.0 토큰을 결합해야 정상 작동합니다. AI 프로그래매틱을 표방하는 대행사일수록 이 두 기술의 실제 연동 역량이 더 중요해집니다.
리타겟팅 모수 감소는 단순한 플랫폼 이슈가 아닙니다. 데이터 인프라와 기술 역량의 문제입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와 UID 2.0을 '알고 있는' 대행사와 '실제로 운용하는' 대행사의 차이는, 위 4가지 진단 질문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답하느냐에서 드러납니다.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타겟팅 모수 감소 문제를 구체적인 기술 솔루션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에이달(ADALL)에 프로젝트 문의를 남겨주세요. 광고주의 퍼스트파티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프로그래매틱 캠페인 설계까지 실무 중심으로 검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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