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수천만 원의 RMN 광고비를 집행하는 브랜드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당혹감이 있다.
"대행사가 보내준 보고서에는 ROAS 450%라고 나오는데, 왜 이번 달 실제 매출은 지난달이랑 똑같죠?"
이 질문의 답은 플랫폼이 성과를 집계하는 방식에 있다.
쿠팡과 올리브영을 포함한 대부분의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플랫폼은 라스트 터치 어트리뷰션(Last-Touch Attribution) 모델을 기본값으로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하거나 노출된 뒤 7~14일 이내에 구매하면, 그 구매가 광고 덕분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광고 성과로 잡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이미 특정 샴푸를 살 계획을 갖고 올리브영 앱을 열었다고 하자. 그 순간 해당 브랜드의 검색 광고가 노출됐고, 고객은 어차피 살 제품이라 클릭해서 구매했다. 플랫폼 대시보드는 이 구매를 광고 덕분이라고 기록한다. 광고가 없었어도 일어났을 구매인데도 말이다.
이것이 바로 광고비 기부 현상이다.
| 구분 | 라스트 터치 ROAS | 증분 매출(Incrementality) |
|---|---|---|
| 측정 방식 | 광고 노출 후 구매 전부 귀속 | 광고가 없었을 때와 비교한 순수 추가 매출만 측정 |
| 결과 | 대부분 높게 나옴 | 실제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 많음 |
| 의미 | 플랫폼이 보여주고 싶은 숫자 | 광고가 실제로 만들어낸 숫자 |
증분 매출(Incrementality)이란,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서 광고가 순수하게 추가로 만들어낸 매출을 의미한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이를 Lift(리프트) 또는 iROAS(Incremental ROAS)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조를 갖고 있다. 모바일 앱에서 광고를 본 뒤 근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로가 매우 빈번하다.
이 경우 앱 광고 성과 대시보드에는 구매 전환이 잡히지 않는다. 오프라인에서 결제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늘었는데 온라인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지 못하면 광고 효과를 과소평가하게 된다.
온·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를 교차 검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리브영은 2026년 2월 옥외광고업을 신규 등록하며 매장 밖 디지털 스크린까지 광고 영역을 확장했다. 동시에 신규 앱 '올리브 베러'에도 리테일 미디어 사업을 연계하며 광고 접점을 다각화했다.
같은 시기, 크리테오(Criteo)가 올리브영 협력광고를 공식 런칭했다. 국내 주요 웹·앱 지면에서 올리브영 실구매 전환을 타겟팅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열린 것이다.
올리브영은 CJ메조미디어, 이엠넷, 발렌라이프, 이루다마케팅 등 총 9개 공식 협력광고 솔루션 파트너 에이전시를 지정했다. 외부 채널 광고와 앱 유입, 최종 구매 전환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퍼포먼스 파이프라인'을 공식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납품업체로부터 연간 2조 3,000억 원(판매촉진비 1조 4,000억 원, 판매장려금 9,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거두어들였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대형 유통 플랫폼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브랜드사 입장에서는 광고비 집행의 정당성과 기여도 입증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수 대행사의 답변: "플랫폼 대시보드 ROAS가 450%니까 잘 되고 있는 거 맞습니다."
고수 대행사의 답변: "특정 기간 동안 쿠팡 검색 광고를 최소화하고 유기적 매출 추이를 추적해서, 광고 노출 그룹과 비노출 그룹의 구매 전환율 차이를 산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증분 매출 측정은 단순한 대시보드 읽기가 아니라 통제 실험 설계 역량을 요구한다. 이 질문에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는 대행사는 플랫폼 숫자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메타나 틱톡에서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광고를 돌릴 때, 많은 대행사가 링크 클릭(CPC) 기준으로 최적화한다. 랜딩페이지로 보내고 끝이다.
진짜 실력 있는 대행사는 다르다. 외부 채널에서 광고를 본 사람이 올리브영 앱 안에서 실제로 구매했는지를 퍼스트 파티 데이터(First-party Data) 기반으로 매칭한다. 올리브영 공식 협력광고 솔루션 파트너십이나 API 연동을 통해 이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핵심 질문: "외부 채널 광고비가 플랫폼 내 실구매로 이어지는 경로를 데이터로 추적할 수 있나요? 어떤 방식으로요?"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한 고객 데이터를 온라인 리타겟팅에 연결하는 것이 O2O 크로스 타겟팅이다.
예를 들어, 올영세일 기간 중 매장 방문 결제 이력이 있는 고객을 추출해 카카오 챗봇 메시지나 크리테오 리타겟팅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을 구사하려면 플랫폼의 오프라인 데이터 연동 구조를 이해하고, 개인정보 보호 규정 안에서 합법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질문에 "오프라인은 저희 영역이 아닌데요"라고 답하는 대행사라면, 옴니채널 기여도 측정은 기대하기 어렵다.
2026년 신규 런칭한 크리테오 X 올리브영 협력광고는 머신러닝 기반 커머스 최적화 엔진을 사용한다.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최소 2주 이상의 연속적인 데이터 학습 기간이 보장돼야 한다.
하수 대행사는 성과가 안 나온다는 이유로 일 예산을 매일 바꾸거나 타겟 세팅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는 알고리즘 학습을 방해하는 가장 전형적인 실수다.
고수 대행사는 초기 2주간 '자사 브랜드 제품 조회자' 오디언스를 최우선 타겟으로 설정해 전환 신호를 빠르게 학습시키고, 성과가 안정화된 이후 연관 카테고리 조회자로 타겟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1단계: RMN 광고 포트폴리오 진단
2단계: 퍼포먼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여부 확인
3단계: 지오 테스트(Geo-Testing) 설계 요청
4단계: 보고서 형식 사전 합의
대행사 미팅 전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자.
3개 이하로 체크된다면 광고비 기부 리스크가 높은 대행사일 가능성이 크다.
Q1. 플랫폼 대시보드 ROAS가 높으면 그냥 믿어도 되지 않나요?
플랫폼 대시보드는 광고주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 어차피 살 고객의 구매도 광고 성과로 잡히기 때문에 숫자가 실제보다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다. 대시보드 ROAS와 함께 반드시 실제 매출 성장률, 신규 고객 비율, 재구매율을 함께 봐야 한다.
Q2. 증분 매출 측정은 비용이 많이 드나요?
지오 테스트처럼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다만 실험 설계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대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Q3. 올리브영 공식 파트너 에이전시와 일반 대행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올리브영 공식 협력광고 솔루션 파트너 에이전시는 외부 채널 광고 성과와 올리브영 앱 내 실구매 전환 데이터를 연결하는 공식 파이프라인에 접근할 수 있다. 일반 대행사는 이 연결 고리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기여도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Q4. 쿠팡 RMN 광고도 같은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나요?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 다만 쿠팡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내 유기적 검색 전환과 광고 전환을 분리하는 실험에 집중하면 된다. 특정 키워드에서 광고를 끄고 유기적 순위와 매출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Q5. 공정위 조사가 브랜드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플랫폼이 부과하는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이 실제 판매 기여도를 보장하는 정당한 광고인지 계약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대행사에 투명한 광고 성과 분석 데이터를 요구하고, 기여도가 불분명한 구좌 밀어내기형 광고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쿠팡·올리브영 RMN 광고를 집행 중인데 실제 매출 기여도가 의심스럽다면, 지금 바로 대행사에 위 4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답변이 구체적이지 않다면, 광고비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점검할 시점이다.
에이달(ADALL)은 RMN 광고의 진짜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계와 온·오프라인 교차 검증 실험을 직접 설계합니다. 광고비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부담 없이 프로젝트 문의를 남겨주세요.
📞 02-2664-8631 | 📧 master@adall.co.kr
무료 컨설팅 받아보고 싶다면?
무료 컨설팅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