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택시 스크린 비율이 제각각일 때, 무음 모션 타이포그래피로 앱 설치를 끌어내는 연출 판단법
2026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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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 영상 기획

요약

  • 지하철 전동차 모니터와 택시 미디어 바는 가로세로 비율이 다르고,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제약을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영상 소스를 납품해도 실제 전환은 일어나지 않는다.
  • 오디오 리스(Audio-less) 모션 타이포그래피는 음성·효과음 없이 텍스트의 움직임과 대비만으로 인지적 주의를 포획하는 기획 기법이다.
  • 핵심은 세 가지다. ① 비율별 레이아웃 고정 프레임 설계, ② 볼드 산세리프 + 고대비 컬러로 흔들리는 환경에서도 오독 제로, ③ Ease-out 타이밍 커브로 '소리가 들리는 듯한' 시각적 리듬 구현.
  • 서울교통공사 이용객 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광고를 본 승객의 35%가 해당 브랜드를 모바일로 검색했고, 그 중 20%는 이동 중 즉시 행동으로 이어졌다.
  • 이 글은 OOH 매체 계약을 완료하고 전용 영상 소스를 제작하려는 모빌리티·O2O 서비스 마케터를 위해 기획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매체 계약은 끝났는데, 영상 소스가 없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디지털 사이니지와 택시 뒷좌석 미디어 바 집행 계약을 마친 뒤 뒤늦게 깨닫는 문제가 있다. 두 매체의 화면 비율이 다르다. 전동차 내부 모니터는 가로형(16:9 또는 4:3)이고, 택시 미디어 바는 세로에 가까운 와이드 직사각형이거나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을 쓴다. 그리고 두 매체 모두 소리가 나지 않는다.

카셰어링, 대리운전, 배달 플랫폼처럼 '지금 이 순간 이동 중인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 모빌리티 앱이라면, 이 두 가지 물리적 제약을 영상 기획 단계에서부터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납품 후 "화면에서 텍스트가 잘린다", "QR 코드가 너무 작아서 스캔이 안 된다"는 피드백이 돌아온다.


비율 제약부터 풀어야 한다: 고정 프레임 레이아웃 설계

오디오 리스 모션 타이포그래피 기획에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어떤 비율로 몇 개의 마스터 소스를 만들 것인가'이다.

매체별 안전 영역(Safe Zone) 확인

지하철 전동차 내부 LCD는 보통 16:9 또는 16:5 와이드 비율이고, 택시 미디어 바는 매체사마다 다르지만 9:16 세로형 또는 5:3 가로형이 혼재한다. 매체사에 실제 소스 규격을 서면으로 확인받는 것이 첫 번째 실무 체크포인트다.

이때 단순히 비율만 맞추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화면 가장자리 10% 영역은 안전 영역 밖으로 간주하고 핵심 텍스트와 QR 코드를 절대 배치하지 않아야 한다. 매체사 모니터 베젤이나 화면 테두리 처리 방식에 따라 실제 노출 영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정형 프레임 레이아웃의 역할

대중교통 미디어는 승객이 광고 시작 시점부터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5초 루프 중 8초째에 시선이 닿을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로고(BI), 앱 다운로드 유도 문구, QR 코드는 화면 우측 하단 또는 하단 바에 항상 고정되어야 한다. 모션이 흐르는 동안에도 이 세 가지는 사라지지 않는 '고정형 프레임'으로 설계하는 것이 안전하다.

핵심 원칙: 중간 어디서 보기 시작해도 '이게 어떤 앱인지, 어떻게 받는지'를 3초 안에 알 수 있어야 한다.


흔들리는 환경에서 오독 제로를 만드는 서체·컬러 설계

볼드 산세리프가 유일한 선택인 이유

지하철은 흔들리고, 택시는 도로 노면 진동이 있다. 이 환경에서 장식적인 명조체나 얇은 웨이트의 서체는 글자 획이 진동에 묻혀 읽히지 않는다. Noto Sans CJK Bold 이상의 웨이트, 또는 브랜드 전용 고딕 계열 서체를 사용해야 한다.

글자 크기는 화면 높이의 15% 이상을 기준으로 잡는다. 택시 미디어 바처럼 승객과 화면 거리가 50~70cm로 가까운 환경에서는 조금 작아도 되지만, 지하철 전동차 천장 모니터처럼 시청 거리가 1.5m 이상인 경우 글자 크기를 더 키워야 한다.

고대비 컬러 스킴: 네온 계열 + 다크 배경

무채색이 지배하는 대중교통 공간에서 이목을 끌려면 배경과 텍스트 사이의 명도 대비가 높아야 한다. 블랙 또는 다크 그레이 배경 위에 네온 옐로우, 네온 블루, 또는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를 올리는 조합이 실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색각이상(Color Vision Deficiency)이 있는 승객도 배려해야 한다.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므로, 적록 대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명도 차이로도 메시지가 구분되는지 시뮬레이션 툴로 사전 검증하는 것이 좋다.


소리 없이 리듬을 만드는 모션 연출 공식

이 섹션이 오디오 리스 모션 타이포그래피의 핵심이다. 청각 신호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텍스트의 움직임만으로 '타격감'과 '리듬감'을 만드는 방법이다.

Ease-out 타이밍 커브 커스터마이징

텍스트가 화면에 진입할 때 빠르게 들어와서 칼같이 멈추는 애니메이션 커브(Ease-out)를 적용하면, 소리가 없어도 시각적으로 '쿵' 하는 타격감이 생긴다. 반대로 Ease-in(천천히 시작해서 빠르게 끝나는) 커브를 쓰면 힘이 빠진 인상을 준다.

강조 단어(예: '지금 바로', '3분 이내', '무료 탑승')는 Scale-up 효과, 즉 텍스트가 화면 중심에서 갑자기 크게 튀어나오는 연출을 더한다. 이때 정적 가독 시간(텍스트가 움직임 없이 정지하는 구간)을 최소 1.5초 이상 확보해야 한다. 고령층이나 약시 승객이 읽을 수 있는 최소 조건이기도 하다.

한 루프에 핵심 메시지 3개 이하

15~20초 루프 안에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많을수록 인지 피로도가 올라가고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한 루프에 핵심 메시지는 최대 3개, 한 화면에 노출되는 텍스트는 10자 이내 단문이 원칙이다.

예시 구조:

  • 1~5초: 페인 포인트 질문 — "이번 역에서 내려도 목적지까지 걸어가시나요?"
  • 6~12초: 솔루션 제시 — "[앱 이름]으로 지금 바로 호출"
  • 13~20초: CTA + 고정 프레임 강조 —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 → 앱 설치"

모션 블러는 최소화

역동성을 위해 텍스트 이동에 무리하게 모션 블러를 주면 흔들리는 지하철·택시 환경에서 텍스트가 심하게 뭉개진다. 움직임 자체는 간결하게 유지하고, 블러 없이 선명하게 정지하는 타이밍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Frictionless CTA: 앱 스토어까지 마찰 없이 연결하기

이미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승객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다. 화면을 보는 순간 즉시 행동할 수 있는 경로다.

QR 코드 설계 기준

  • 크기: 화면 면적의 최소 12% 이상 (너무 작으면 이동 중 스캔 불가)
  • 위치: 고정 프레임 영역(우측 하단 또는 하단 바)에 루프 내내 노출
  • 여백: QR 코드 주변에 흰색 여백(Quiet Zone) 충분히 확보
  • 링크: 앱 스토어 직접 연결 링크 (랜딩 페이지 경유 시 이탈률 증가)

마지막 프레임에는 "카메라로 스캔하면 바로 앱 설치"라는 지시 문구를 화살표 또는 손가락 터치 그래픽과 함께 반복 노출한다.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방향을 시각화하면 행동 전환율이 높아진다.

컨텍스트 맞춤 카피 설계

노션(Notion)이 삼성역 디지털 미디어 터널에서 집행한 캠페인처럼, 통근자의 동선 맥락과 맞물린 카피는 그렇지 않은 카피보다 훨씬 강한 주의를 끈다. 모빌리티 서비스라면 다음 방식으로 카피를 설계할 수 있다.

  • 지하철 전동차 내부: 하차 후 이동 불편함을 자극하는 카피
  • 택시 뒷좌석: 영수증 처리, 요금 정산, 다음 이동 수단 연결 등 탑승 맥락 카피
  • 환승역 디지털 사이니지: 배차 대기 시간과 연결된 즉시 호출 카피

납품 전 실무 체크포인트

영상 소스를 납품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 비율별 마스터 소스 수: 지하철용, 택시용 각각 별도 제작 여부
  • 안전 영역 검증: 가장자리 10% 내 핵심 요소 배치 여부 확인
  • 정적 가독 시간: 핵심 텍스트별 1.5초 이상 정지 구간 확보 여부
  • QR 코드 크기 및 스캔 테스트: 실제 디바이스로 이동 중 스캔 가능 여부
  • 루프 시작·중간·끝 어디서 봐도 브랜드 인지 가능 여부: 고정 프레임 작동 확인
  • 납품 포맷: 매체사 요구 코덱(H.264, ProRes 등), 해상도, 파일 크기 제한 확인
  • 수정 범위 합의: 매체사 심의 탈락 시 수정 횟수 및 범위 사전 계약

자주 묻는 질문 (FAQ)

Q. 지하철용과 택시용을 하나의 소스로 통일해도 되나요? A. 비율이 다르면 하나의 소스를 리사이즈할 때 텍스트가 잘리거나 QR 코드가 가장자리로 밀려납니다. 마스터 소스는 비율별로 별도 제작하고, 모션 에셋(텍스트 애니메이션, 로고, QR 코드)을 공통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Q. 15초와 20초 중 어떤 길이가 더 효과적인가요? A. 매체사 루프 슬롯 규격에 맞춰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공 미디어는 15초 또는 20초 단위로 운영합니다. 핵심 메시지가 3개라면 15초로도 충분하고, 서비스 설명이 필요한 경우 20초를 권장합니다. 단, 루프 중간부터 봐도 이해되는 구조가 더 중요합니다.

Q. 브랜드 컬러가 밝은 파스텔 계열인데, 그대로 써도 되나요? A. 대중교통 환경에서는 파스텔 계열이 배경에 묻혀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배경을 다크 계열로 반전시키고 브랜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하거나, 텍스트에 외곽선(Stroke)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QR 코드 대신 검색어 유도만으로도 충분한가요? A. 검색어 유도는 QR 코드보다 전환 단계가 하나 더 많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을 손에 쥔 승객에게는 QR 코드가 마찰이 적습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거나 검색량이 충분한 서비스라면 병행 사용이 가능합니다.

Q. 영상 제작 기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A. 기획 및 카피 확정에 1주, 모션 디자인 제작에 1~2주, 매체사 심의 및 수정에 1주를 기본으로 잡습니다. 비율별 소스가 여러 개라면 제작 기간이 늘어납니다. 매체 집행일 기준으로 최소 4주 전에 제작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치며

소리가 나지 않는 환경에서 앱 설치를 유도하는 영상은 단순히 '무음 버전'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비율 제약, 흔들리는 시청 환경, 루프 중간 진입 시나리오, QR 코드 스캔 가능성까지 기획 단계에서 모두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에이달 스튜디오는 기획 단계에서 매체 규격을 확인하고, 비율별 레이아웃 설계부터 모션 연출, 납품 포맷, 캠페인 재활용 소스 구성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작업합니다. 지하철·택시 미디어 전용 오디오 리스 모션 타이포그래피 제작이 필요하다면 아래로 문의해 주세요.

에이달 스튜디오 📞 02-2664-8631 📧 master@ad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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